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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로 다시 돌아온지 6개월...그 후 저는 지금까지 링크된 블로거들의 글과 많은 메타블로그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느낌이 드는 글은 댓글까지 챙겨봤고, 관심있는 주제나 생각을 다룬 글에는 댓글도 달았는데요.
누리꾼으로 지내며 글을 읽기만 할 때는 잘 몰랐었는데, 블로거로서 글을 읽다보니 스스로 여러가지 맹점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거로서 글을 쓰고 읽을 때 생길 수 있는 맹점에 대해 한가지씩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맹점1. 글의 시작과 끝에 집중하는 것.

a. 현상
여러 글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글의 처음과 나중만 기억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처음을 기억하는 것을 초두효과, 나중만 기억하는 것을 최신효과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초두효과 > 최신효과이긴
하지만 첫 부분에서 충분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면 최신효과가 살아나므로 글에서는 둘 다 중요한 고려대상이죠.
일상적인 이야기라고 하면 크게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정보나 비평, 이슈가 되는 주제 등을 다룬 글을 읽을 때는,
저는 글 제목과 글의 처음 그리고 나중에 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전개부분을 싹 무시하거나 마구
건너뛰는 건 아니지만 어떤 반응을 보일 때는(주로 댓글이 되겠군요...) 처음 부분과 나중 부분을 여러번 읽습니다.
그러다보니 쓰는 이의 생각이나 방향과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 제목과 처음 부분과는 다소 상관없는 나중 부분때문에
소위 말하는 '낚였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 등이 생기더군요.

b.방지하는 방법
읽는 이인 제 입장에서 보면 글 전체를 세심하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겠지만, 만약 쓰는 이의 입장에서 이런 일을
미리 방지하려면 글의 처음과 나중에 좀 더 신경써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간의 배려(띄어쓰기나 굵은 글자표시)로
좀 더 명확하게 화제를 전달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주로 핵심어나 글의 처음과 끝에 있는 문장 중 부각시키고 싶은
몇 개에만 사용하려려고 하고있습니다.(너무 남발하면 오히려 가독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지적, 비판, 동의 등을 모두 환영합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기왕이면 '내 경우는 이렇더라' 하는 경험담도 함께라면 좋겠지만...
그건 읽고 댓글이나 트랙백을 다는 여러분이 선택할 부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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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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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준 2008/03/31 17: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음...제 경우는 결론을 중시해서 보는 경향이...이유인즉 읽어내려가다보면 서론에 관한 기억은 이미 없다는 ㅠ,.ㅠ
    좀 고민해볼 꺼리네요. 정리되는데로 트랙백으로 쏘겠습니다. ^^

    • BlogIcon 가눔 2008/03/31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저는 글이 길어질수록 더 그런 일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자꾸 스크롤을 올려서 위를 보게 되요. 쿨럭...
      사실 J준님의 생각이 매우 궁금하던 차였는데 마침 와주셨네요.
      아마 저랑 다른 의견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 BlogIcon 얌걸스 2008/03/31 18: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제 경우는 포스팅을 하다가 보면 마지막 단락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독자를 생각해보면 첫단락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부분을 먼저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독자입장에서는 해당 포스트를 읽을지말지를 서두부분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BlogIcon 가눔 2008/03/31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서두나 제목이 처음 글선택의 기준이 되는 일이 많다고 봅니다.
      특히 글을 쓴 블로거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하다면 더욱 그렇겠네요.(보통 이 경우에 많이 해당되겠죠?)
      근데 전 아직까지 서두에 먼저 결론을 내려놓고 글을 전개하는 스타일의 블로거를 본 기억이 없네요.
      그런 글도 꽤 흥미로울 거 같은데...^^

  3. BlogIcon 썬도그 2008/03/31 19:4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그래요. 처음읽다가 어떤식으로 글이 진행되겠구나 알게되면 중간의 글은 대충 빠르게 읽고 결말을 봅니다.
    그리고 결말이 예상과 다르면 중간으로 다시 갑니다. 에효 글을 읽는 시간을 더 투자해야하는데 제 맹점이죠

    • BlogIcon 가눔 2008/03/31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쓰다보면 전개 부분에 믿을만한 근거나 자료를 많이 배치하게 되는데 그게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ㄷㄷ
      즉 글의 처음을 읽고 예측가능할 결론으로 매듭짓는다면 전개는 그저 징검다리일뿐이겠네요.
      중간에다가 근거나 자료를 보충하는 스타일인 저조차도 썬도그님의 말씀처럼 글을 읽을 때가 많으니까요.
      많은 글을 단 시간에 효과적으로 보는 수단이라서 그런걸까요? ;)

  4. BlogIcon Sirjhswin 2008/03/31 20: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사실 결말부터 제시하고 그 다음에 글을 풀어나간다는게 너무 어려운거 같습니다.
    저도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론 부분에서는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끝부분에 가서 결론을
    쓰거든요.

    결론부터 서두에 제시하면... 신선한 느낌은 들겠지만
    이미 익숙한 패턴과는 달라서 글을 읽기에 불편하지 않을까요.

  5. BlogIcon 데굴대굴 2008/04/01 09:4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두괄식으로 하면 끝에 감흥(?)이 없고...
    미괄식으로 하면 처음에 읽기 싫어지고...
    양괄식으로 하면 글이 길어지더군요.

    특히 중간에 증거(?)를 삽입한 경우, 양괄식은 더더욱 길어진다는... -_-a

  6. BlogIcon LIVey 2008/04/01 18:5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글을쓰면 이도저도 아닌 두서가 없는 글이 되어버린다는;;
    아무래도 미리 글의 개요를 잡아놓고 포스팅을 한다면 이런 점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ㅎ

  7. BlogIcon 카렌♪ 2008/04/03 00:3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맞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읽을때 귀찮다는이유로 주욱 넘겨버리고 있지요.
    오늘 제가 쓴글도 평가해주시지 않겠어요? ^^

  8.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4/06 15: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하하.. 초두효과, 최신효과 진짜 와닿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특히 긴글일수록 그게 심해요. 좀 긴글은 잘 읽어지지도 않고...
    (사실 피곤한 상태에서 휴식하려고 블로그 하는 건데 골치아픈 걸 읽고 싶겠습니까.;;)
    또 열심히 읽었다 해도 긴글은 기억이 안나서 댓글 달 때 정말 맨앞과 맨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9.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4/06 15: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전 정말 재밌거나 마음에 드는 글은 번호를 매겨가면서 댓글을 달거나,
    하나의 의견마다 댓글을 하나씩 ... 여러개의 댓글을 달거나 이러기도 해요.
    근데 이렇게 여러개의 댓글을 열심히 달았는데 답글도 안주시는 분들은 좀 서운해요..
    그래서 가눔님처럼 답글 잘 달아주시는 분들께만 댓글 다는 또 하나의 경향이 생겼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