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이 된 네이버
몇년 전에 아주 잠깐 영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배 중에서 박학다식한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누가 운만 띄우면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곤해서 주위에서 붙여준 별명이 '야후' 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야후가 포털사이트 중 가장 유명했죠.
저도 나름 잡지식(?)이 많은 터라 옆에서 거들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제 별명이 '네이버' 였습니다.^^
네이버가 지식인서비스를 하기 전이니까 인지도가 아주 낮을 때여서 '야후' 선배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의미로 별명을 지어준 거였죠.
그 시절 야후코리아의 인지도는 부동의 1위였습니다.
오죽하면 후발주자였던 엠파스의 구호가 '야후에서 못 찾으면 엠파스' 였을까요. DAUM이 한메일과 카페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었지만, 아직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이었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001년 한게임과 합병을 통해 막강한 잠재력을 가지게 된 네이버의 등장으로 검색 포털계의 판도가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됐고, 결국 2005년에는 검색서비스에 소홀했던 DAUM이 네이버에게 1위를 빼앗깁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식IN' 서비스는 'OOO? 네이버한테 물어봐'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의 검색페이지뷰 점유율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2위 다음의 5배...)
그리고 검색광고도 절반이상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으며, 광고주들이 가격경쟁을 벌인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이정도면 가히 '킹콩' 수준이죠.(구시대 표현이라구요? 요즘 표현으로 하면 킹왕짱입니까? ^^;;;;)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겠지만 현재 주식의 가치로 비교하면 NHN[24만원대] VS DAUM[7만원대] 입니다.
(올초만 해도 NHN이 [9만원대], DAUM은 [6만원대]였습니다.)
↑ 수정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닐나라님의 지적에 의하면 NHN은 2006년 200%무상 증자를 실시하면서
7월14일 장시작시 권리락을 당해 주가가 9만원대로 하락하였습니다.^^; 그 전에 20만원대였다고 하네요.
Republic of NAVER 붕괴의 조짐?
그런 네이버가 올해 들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매' 의 강도가 아직은 경미하기 이를 데 없지만 조금씩 저항이
생기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관련기사 1 : 네이버, 친절한 지식인? 정보독재 권력?
관련기사 2 : Republic of NAVER ‘그들만의 성’ 쌓다 무너질라
네이버 특유의 폐쇄성은 다른 포털사이트들이 자사의 지식IN 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해졌는데,
그에 대한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DAUM의 뉴스 페이지 뷰가 네이버 뉴스사이트를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3 : “네이버 떠나 이사 갑니다”
네이버가 개별 정치 기사에 댓글을 금지한 9월 중순 이후 DAUM이 뉴스검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 저또한 공교롭게도 그 무렵쯤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게 되었지요.
예전에는 네이버에서 댓글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지금은 댓글도 '펼쳐줘야' 나오는 구조인데다가 민감한 뉴스는 댓글을
통합해서 관리하니까 점점 읽기가 싫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모 후보의 캠프에서 나온 '포탈평정' 발언으로 네티즌이
조금씩 네이버를 떠나고 있습니다.
권불십년? 인터넷 세상에서는 권불삼년
네이버는 확실히 자료도 많고 편리합니다. 이번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도 관련기사 링크를 다음에서 따보려고 했는데
실패한 게 2개나 됩니다. 아직 검색은 네이버가 다음을 확실히 앞선다는 뜻일까요?
하지만 네이버 수준의 검색이 가능한 다른 포탈사이트가 등장한다면 큰 미련없이 옮길지도 모르겠습니다.(최소한 지금의 네이버는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듯 합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 아시죠?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는 십년도 길고 삼년이랍니다.
지난 10년동안 인터넷 검색서비스의 1위가 3번 바뀌었거든요. (야후 -> 다음 -> 네이버 순)
그렇다고 DAUM이 다시 1위를 탈환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비록 네이버에 비해 호평을 받는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꽉막힌 부분도 많이 있거든요.(블로거뉴스만 해도 최근 다양한 비판이 나오고 있네요.)
과연 네이버는 어떻게 될까요? 아직은 아무 것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않는 인터넷 서비스는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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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정치적인 부분때문에 네이버를 비판하는 이유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것 같은게...
사실 네이버나 다음이나 뉴스 편집 비슷합니다.
다만 윗 글처럼 다음에 비해 네이버가 워낙 점유율이 높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요.
다음도 이런걸 알고 이 부분은 아주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지요.
정치관련 글에 덧글 달지 못하게 하는것은...
언제부터 모든 뉴스 기사에 덧글을 달 수 있었을까요?
악플때문에 덧글기능 없애라고 하던 여론이 1년쯤 전이었는데
이젠 그 반대로 하니까 다시 난리입니다.
과도한 혼란을 불러일으키는것보다 네이버의 정치토론장에서 목소리를
한꺼번에 담는것도 좋은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점유율이 가장 높다 보니까 사회적견제를 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로 네이버에 대해서 다뤘지만 후반부에 잠깐 언급한대로 DAUM이나 다른 포탈도 각각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좀 더 귀담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의견이 다름니다. 당연히 정치적색채가 많이 작용했죠. 저두 네이버에서 신지식인으로 활동하며 네이버의 사파리모자가 찍힌 마우스패드와 키보드패드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만 다음으로 활동범위를 옮겼죠. 이유는 단하나, 네티즌의 권리인 상호작용기능의 제한때문이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한동안 네이버는 명박이옹의 부정적 여론을 감추기 위해 댓글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한날당에서도 역시 네이버는 말을 잘듣는데 다음이 문제야...다음사장도 말이 통하는데 그 아랫선이 영~ 이라는 보도자료가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네이버...권력지양형 검색엔진이죠. ^^;
예. 말씀하신 보도자료 저도 보았습니다.
포스트 작성하면서 관련기사로 넣을까 했다가 논점이 흐려질까봐 넣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별로거든요.ㅋ
표면상으로는 깨끗한 포털을 만들기 위해서라나 모라나...그런데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댓글제한....네티즌의 말할 권리를 박탈한 것이죠..
만약 bizworld님의 주장이 맞다고한다면 개인적으로 참 궁금합니다. 네티즌들이 반발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네이버가 무엇때문에, 어떤 이익을 바라고 그랬을지...요 부분은 대선이 끝난 후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또 그 후에
어떤 혜택(?)이 가느냐를 지켜보면 알 거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조선일보 기사랑 넘 비슷
;
글구 NHN주식은 작년 9월인가 권리락한건데..(1/3)으로 ...
아 그래요? ^^;;;; 몰랐습니다. 조선일보에 기사가 났었나보네요.
관련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곳에서 같은 맥락의 글들이 각각 다른 때에 올라오더군요.
제 경우에는 어젯밤에 쓰려다가 오늘 낮에 썼답니다.
그리고 주식 건은 진짜진짜 몰랐습니다.^^ 수정해놔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흑흑
아~~~정말 오늘은 댓글이 많이 달려서 무척 기쁩니다..^^;;;
덕분에 다양한 관점도 들을 수 있고 잘못 알았던 사실도 수정할 수 있었고..-_-;
정말 감사합니다. (_ _)
저도 이제 네이버 안갑니다.
다음도 좋아지기 시작하고 평생 가지도 않았던 엠파스가 팍팍 가슴이 박히고 있습니다.
한때 제가 검색은 무조건 엠파스에서 했었다죠.^^;
지금도 엠파스 괜찮아요. 다만 네이버에 익숙해졌을뿐..-_-; 블로그 이사한 후부터는 네이버는 로그인할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 아쉽더라구요. 말 나온김에 저도 엠파스에서 검색할까봐요. 고민 좀 해보고..^^
댓글 감사합니다아~~
네이버가 사회적 견제를 당하고 있긴 하지만, IT에서 보기드문 이익을 내는 회사죠.
저도 네이버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지만, 복지시설은 킹왕짱이며, 직원 연봉도 킹왕짱입니다.
(네이버는 분명 좋은 직원들을 가지고 있고, 시스템도 체계적이고, 장비도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죽 쑤는 사업들이 많더군요.)
물론 네이버는 소비자입장에 반하는 행동과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댓글 제한이라던가,
자료검색을 외부 검색엔진에게 공개를 안한다는 점은 고칠 부분이지요.
하지만 IT업체에서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기업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Daum이나 yahoo나 naver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Webprotect와 같은 그레이웨어나 양산하는 기업들부터 어떻게든 처리해야 합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확실히 이익을 내고 있는 좋은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더 기대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더 눈에 띄는거겠지요.
고인 물은 썩는 법이고 네이버가 썩어서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옹달샘처럼 되길 바라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을까요?
지나친 바람일지도 모르지만 어느 것하나 빠짐없는 훌륭한 포탈사이트가 여럿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상택님 덕분에 기업의 차원에서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의 독재(?)가 싫어 졌습니다. 무조건 자기내들 마음대로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음을 이용하고 있답니다.ㅋ
저는 블로거뉴스때문에 다음으로 기울어져갑니다만 그동안 네이버 쪽에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아직도 무심코 검색할 때 네이버에서 하게되네요.^^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는 거 이젠 말 안해도 아시죠? ㅋㅋ
저도 요즘 다음으로 자꾸만 기울어가고 있답니다. 네이버를 가끔 쓰기는 하지만 말이죠...^^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잘 읽고 있다는거 아시죠?^^
저도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네이버보다 다음을 더 자주 이용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조만간 다음이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
두 포탈이 경쟁해가면서 바람직하게 성장해가면 좋겠어요. 근데 아직은 다음이 좀 딸리는 듯 하니까...다음 화이팅? ^^;;;
솔직히 말해 저 이런글 너무 좋아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솔직했나.
암튼 주옥같은 글이군요~~ㅎㅎ
네이버 별명 많죠... 개이버, 뇌입어, 네이뇬...
저는 가끔 놋북을 바라보며 "네이뇬!" 하고 외칠 때가 많다는^^;;;
최근엔 제 글을 고대로 펌질한 다음블로거의 펌글이 네이버 검색에서
제 글보다 3칸 높이 있길래..
이메일로 2번 고객센터에 요청하고 전화로 1번 했는데...
결국은 전화통화 한번 더 하고 나서야 제 말의 요지를 진지하게 듣더라구요.
그 전에는 "기계가 돌리는거라 그렇습니다, 프로그램이 그래서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지만..어쩌구"
계속 반복하는 말 중에 제일 열받는 말이 "총체적인 것들을 수집해서 기계가 하는 일이라서.."
근데 결국, "네이버 검색시스템이 '중복문서'에 대해서 원본만 검색노출하고 펌글은 검색제한하기로 했던거 아니냐"
고 끝까지,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니까 그제서야..."10초만 기다려주십시오" 하더니 누구한테 물어봤나봐요...
그러더니 "맞습니다. 당장 조치해드리겠습니다" 하더라구요...ㅡㅡ;
그리고 그 글은 내려가고 제 글은 그냥 원래 있던 위치에...^^;;;;;;;;;;;;ㅋㅋㅋㅋㅋㅋㅋㅋ
뭐..검색어 상위노출을 바란건 아니지만 우연히 제 글을 봤는데 클릭하니 남의 블로그가 뜨면
기분 열라 나쁘잖아요... 내 글 퍼서 자기 블로그 조회수 채우는 거니까...ㅡㅡ; 그것도 검색상위에서...
이런 기질 너무 피곤한가?
암튼 네이버 계속 저땜에 피곤할 것 같아요~^^;;;;;
융통성 없는 그들만의 성 쌓으면...솔랑솔랑 주민들이 이탈한다는 원리~
네이버 얼른 깨달아야 살아남을터인데...
다음이 메일사건과 카페정책으로 쓴물마시고 3위까정 밀려났다가(한때 2위가 네이트였다는!)
지금 포탈 2위로 오르며 와신상담하는 것 보고 많이 배운 줄 알았더니..ㅎㅎ
주옥같은 글이라니요...부끄러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예전에 전 트랙백 오류가 난 적이 있었는데 최종답신이 12일만에 오더군요. 그때는 이미 오류가 자연스럽게(?) 풀리고
티스토리로 옮기려고 마음먹었던 계기가 되었지요.ㅋ
오늘 신문보니까 NHN이 본격적인 몸집불리기에 나섰더군요. 직원수가 올해들어 2배이상 증가하고, 관련 인재를
많이 뽑고 있다네요. 덩치는 커져가는만큼 그들만의 성도 크고 견고해지는 느낌이 드네요.(속으로는 균열이 가고 있을지도...)
방문감사드립니다~
ㅎㅎ 요즘 그래도 다음이 비핵심사업을 거의 정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식도 기대치가 반영되는지 상장하고 있더라구요 ^^;
호오...그럼 주식을 사야겠군요.ㅋㅋㅋ
근데 여윳돈이 없는데 -_-;
다음이 본격적으로 네이버의 자리를 위협하게 되면 서비스의 질이 더 좋아지겠죠? ㅎㅎ
이글 정말 공감됩니다.
정말 네이버의 꽉 막힌 정책들과 무성의한 고객센터들 때문에 열받은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다음도 고객들 말에 귀 꽉 막고 있다가 그 지경 됐는데...
앞으로 네이버도 빨리 망하거나ㅡㅡ;; 뭔수가 나야할 거 같아요.
다음도 많이 변하고는 있지만 아직 답답한 부분이 많고...
한국의 포털사이트가 우물 안 개구리 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고객의 입장에 서는 것' 이
안되기 때문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