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넷심과 민심은 따로국밥?
17대 대선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누가 만든 말인지는 잘 모르지만 '대세론' 에 따라 한나라당 이명박후보가 당선되었군요.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펴실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길 바랍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인터넷과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집에 TV도 없는지라 대선결과에 대한 뉴스도 오늘 아침 접했군요.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블로깅을 했더라면 무슨 말을 했을지 참 두렵군요.
(저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라서 뭇매(?)를 맞았을 거 같진 않지만...)
이번 대선결과는 블로그나 인터넷을 통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활동' 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블로그나 인터넷은 안되...' 라는 식의 댓글도 조금 보이는데요. 정말 '블로그' 나 '인터넷' 은 안 되는걸까요?
블로거, 넷심이 선거에 영향력을 못 미친 것은...
블로거는 누구일까요?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 당연히 블로거겠죠. -_-;
블로그를 하는 주연령층은 20~30대라고 여겨집니다.(정확한 통계를 찾지 못해서 아쉽네요..쩝..)
이번 대선에 나타난 낮은 투표율의 원인이 20~30대의 투표불참이라고 하는 걸 보면 좀 의아하죠?
연령대가 같다고해서 블로거가 20~30대를 대표한다고는 볼 순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블로거 중에서 흔히 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중장년층은 아직 적은 편이며,
10대 블로거들은 관심여부를 떠나 선거권이 없습니다.
요컨대 아직은 블로거가 민심에 영향을 크게 끼칠 수 없다는 얘기죠.
게다가 선거법에 따라 무차별적인 고소가 이루어진 것때문에 선거 몇 달전부터 등장해야할 UCC나 토론 등이
전혀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작 선거운동이 가능한 기간(선거법에서 정한...) 내에도 뜨뜻미지근했는데, 블로그나 토론게시판은 관심없어도
UCC는 즐겨보는 20~30대들에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난 게 아닐가요?
(다분히 의도한 바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드네요...)
제 경우에도 후보들의 정책이나 지지하는 이유 등은 블로그나 게시판을 통해 접한 게 전부였습니다.
다음 또는 그 다음 대선때는 어떨까?
사실 블로거가 사회에 미치는 '힘' 이나 '역할' 이라고 할만한 것이 생긴지 얼마 안 된 지금 낙담하거나 비관하는 것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법이 개정된다는 전제 하에서 좀 더 블로깅이 보편화되고,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의
블로거들이 생기게 된다면 좀 다른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지금의 20~30대가 30~40대가 될 다음 또는
그 다음 대선 때는 어떤 활동이나 참여가 나타날지, 또 그로 인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참 궁금합니다.
또 선거때만 활성화되는 블로깅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든 정당인이든 지지자든 간에 꾸준한 블로깅으로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모습을 기대해보렵니다.^^
덧붙임...
블로그나 인터넷이 '정보의 우위에 있다', '항상 옳다', '결과를 바꿀만한 힘이 있다' 는 게 아닙니다.
블로그는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니까 섣불리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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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대통령당선자님, 앞으로 5년을 지켜보겠습니다.
Tracked from Moonlight Effect 2007/12/20 11:39 삭제12월 20일. 이맘때 내가 무슨 기분으로 이 나라 땅위에 서서 무슨 생각을 할까. 불과 그저께까지만 해도 그게 궁금했습니다. 더이상 궁금해 할 필요는 없겠군요. 기분 더럽고 앞이 막막합니다. 대한민국이 능력을 우선시 하는 나라, 양심이 무뎌진 나라로... 그런 나라로 보이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를 바라보며 "민주화의 열망이 뜨거운 곳" 으로만 기억해주기를 바랐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명박만 아니면 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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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절대 무용지물일 수 없죠.
블로거들의 약진에 제동을 거는 선관위의 역할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10년간의 와신상담이 이런 무시무시하 결과를 불러일으킬 줄이야...
어쩐지 10년간의 거대 음모론의 시나리오가 써집니다..ㅋㅋㅋ
상상력만 마구 늘어가는군요..ㅡㅡ;
아무튼 이번 기회에 입법부의 횡포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좀 체감해다고 할까요.
^^;;;;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ㅎ
결국 한나라당이 재미를 본 셈인데 과연 선거법이 개정될까요?
다음번 대선때 자신있으면 바꿀지도 몰라요.흐...
(상상력만 마구 넘치는 1人 추가요.ㅋ)
선거법으로 제동을 걸면, 선거법이 못미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뛰어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법은 기술의 발전을 못따라오니까요. (위법이 아니라 법에서 규정하지 못하는 새로운 방법.. ^^) 한나라당, 수비 잘하셔야 할걸요. ^^
^^;;;
이름하여 '블로거의 역습' 인가요? ㅎ
2002이 대선에서, 넷심으로 노통이 대선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노통의 세력이 넷심이 되었던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 노통 지지세력이 이제는 많이 이탈했지요.
네. 그렇게 보는게 더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 활동에 제약까지 가해졌기에 아쉽네요.
댓글을 늦게 확인해서 늦게 답글을 답니다.^^;;
저도 블로그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가구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 별말씀을요.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제 블로그에 방문도 해주시고.. 제가 답방해서 글도 잘 읽었습니다.
제 성격이 급해서인지 몰라도 뭔가 강한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블로거들을 노출시켜서 신뢰도를 더욱 상승시키고, 많이 알릴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블로거만 하면서도 돈 벌어 생활이 안정되어지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지만
저도 못하는 형국에서 그건 너무 제 주제를 넘어선 발상이었구요.ㅎㅎ
여하간.. 여러 블로거들이 소통하면서 좋은 의견을 주고 받다보면..
무엇보다 직업기자의 능력을 앞질러 가려는 글쓰기와 취재력 정확성 등을 블로거 기자들에게 보편화시킨다면
충분히 여론으로써 막강한 힘을 가진 인터넷 여론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가워서 글 두서 없이 적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말씀하신 노력이나 방법 등은 대찬성입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경도 부족하지만, 아직 블로거들의 의식도 부족하니까요. 자신의 글에 더 책임을 질 수 있게 될 때
1인미디어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